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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회계] 비지배주주 풋옵션, IPO 가능성 낮아도 부채로 잡아야 할까?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5.12.08
- 조회수: 23
[스타트업 회계] 비지배주주 풋옵션, IPO 가능성 낮아도 부채로 잡아야 할까?
안녕하세요, 투자 유치나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비지배지분 풋옵션' 계약, 많이들 체결하시죠?
이는 "나중에 우리가 상장(IPO)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 그때 지분을 사줄게"라는 약속인데요, 이제 여기서 실무자분들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당장 상장할 것도 아니고 시장도 안 좋은데... 이거 굳이 지금 부채로 잡아야 하나요?"
오늘은 스타트업 회계처리의 난제, 풋옵션 부채 인식 문제를 4개의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가능성이 희박해도 '부채'는 부채입니다
많은 분들이 '실현 가능성'이 낮으면 회계처리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지만, 회계 기준은 다릅니다.
[풋옵션 부채 인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경영진의 흔한 오해: "IPO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0%), 부채가 아니다."
- K-IFRS 회계 기준: "가능성이 낮아도 계약(법적 의무)이 존재하므로 부채다."
[판단 기준]
- 핵심 논리: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경영진 판단)을 중시 vs 회피할 수 없는 계약상 의무를 중시
- 결론: 회계처리 누락 (오류 발생) vs 재무제표에 부채로 인식 필수
결론은 확률이 낮아도 계약서에 도장이 찍혀 있다면, 일단 인식해야 합니다.
2. 헷갈리는 포인트, 파생상품부채 vs 비파생금융부채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똑같은 계약인데 어떤 재무제표를 보느냐에 따라 이름이 바뀝니다.
[재무제표별 부채 분류 차이점]
- 구분: 별도재무제표 (모회사 기준) vs 연결재무제표 (그룹 전체 기준)
- 관점: 자회사를 '남(타인)'으로 봅니다. vs 자회사를 '우리 가족(하나)'으로 봅니다.
- 부채 명칭: 파생상품부채 vs 비파생 금융부채
- 판단 근거: 자회사의 IPO는 모회사 입장에서 통제 불가한 '외부 변수'임 vs 그룹 전체로 볼 때 IPO 추진은 '내부 의사결정' 임
- 핵심 요약: "남의 회사 주가에 연동되네?" vs "우리 집안 내부 사정이네?"
실무 Tip으론, "별도에는 안 잡고 연결에만 잡으면 되겠지?" (X) -> 둘 다 잡아야 하며, 계정 과목이 다릅니다.
3. 부채 금액은 얼마나 잡힐까? (공정가치평가의 비밀)
"지금 적자인데 그 큰 금액을 다 부채로 잡으면 재무제표 망가지는 거 아닌가요?"
걱정 마세요. '공정가치평가'를 통해 합리적인 금액(거의 0원)이 산출될 수 있습니다.
[풋옵션 가치가 '0원'에 수렴하는 이유]
1. 낮은 실현 확률: IPO나 500억 이상 투자 유치 등 조건 달성이 현재로선 매우 희박함 (가치 하락 ▼)
2. 시간 가치 (할인):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그 시점이 아주 먼 미래(예: 100년 뒤)라면? (가치 하락 ▼)
3. 우발적 특성: 단순 풋옵션이 아니라 특정 사건(Trigger)이 터져야만 발동되는 조건부 계약임 (가치 하락 ▼)
최종 평가: "현재 시점에서 부채의 공정가치는 0원에 매우 가깝다" -> 재무 충격 미미
전문가 의견으론, "행사 조건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파생상품이든 비파생부채든 그 평가액은 매우 낮습니다."
4. 요약 및 결론
오늘 내용을 한 눈에 보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비지배지분 풋옵션 회계처리 3단계 요약]
- Step 1 (무조건 인식하라): IPO 가능성이 낮아도 계약이 있다면 회피 불가
- Step 2 (정확히 분류하라): 별도재무제표 = 파생상품 / 연결재무제표 = 비파생부채
- Step 3 (제대로 평가하라): 공정가치평가를 수행하면, 부채 금액은 0원에 수렴 가능
스타트업 회계처리는 일반 기업보다 복잡한 계약 조건들이 많아 까다롭습니다.
"나중에 잘 되면 해야지"라고 미루다간, 향후 회계 감사 때 큰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회사 계약서에 잠들어 있는 풋옵션 조항, 전문가와 함께 표를 보며 점검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회계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실제 의사결정 시에는 반드시 회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