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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S 발행가액 50억, 평가보고서 공정가치 45억: 차액 5억은 이익일까?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6.07.15
- 조회수: 12
RCPS 발행가액 50억, 평가보고서 공정가치 45억: 차액 5억은 이익일까?
시리즈A·B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첫 결산에서 마주치는 벽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회계처리입니다. 통장에 들어온 돈은 50억인데 평가보고서상 공정가치는 45억입니다. 이 5억을 발행일에 거래일손익(Day1 손익)으로 인식해야 하는지, 아니면 평가보고서 쪽을 다시 봐야 하는지 K-IFRS 원칙에 비추어 정리했습니다.
비상장 RCPS는 관측불가능한 Level 3 투입변수에 의존해 Day1 손익 인식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거래가격 50억이 곧 최초 인식 공정가치이고, 45억과의 차액 5억은 이익이 아니라 모형 오차입니다. 파생부채(옵션) 31억을 먼저 배분하고 사채는 잔액 19억으로 역산하면 이연계정도 Day1 손익도 생기지 않습니다.
발행은 50억, 평가보고서는 45억: 5억은 어디로 갔나
비상장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발행가액 50억원에 RCPS를 발행했습니다. 평가보고서상 공정가치 합계는 45억원, 세부내역은 채권가치 14억원과 옵션가치 31억원(조기상환권 22억원 + 전환권 9억원)입니다.
질의자 설명에 따르면 무배당·만기 8년·할인율 15%로 상환액 50억을 현재가치화한 결과가 채권가치 14억이라고 합니다. 다만 50억을 15%로 8년 할인하면 약 16.3억이고, 14억이려면 할인율이 약 17% 이상이어야 합니다.
실무에서는 두 분개안이 맞섭니다. 1안은 차액 5억을 거래일손익으로 보아 이연계정 5를 세우고, 2안은 50억을 공정가치로 보아 사채 19·파생부채 31로 인식한 뒤 상각합니다.
감정가와 실제 거래가가 어긋날 때 무엇을 믿어야 하나
중고차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5,000만원에 샀는데 감정 앱은 4,500만원이라고 뜹니다. 표준 모델이면 감정가가 더 정확하겠지만, 몇 대 없는 특수 차량이라면 실제 돈이 오간 5,000만원이 그 차의 값입니다.
비상장 RCPS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독립된 당사자인 벤처캐피탈과 회사가 실사와 협상을 거쳐 50억에 합의했지만, 평가보고서의 옵션가치는 주가 변동성·할인율·청산 확률처럼 관측되지 않는 Level 3 투입변수로 산출한 모형값입니다. 45억을 진리로 두고 50억을 맞추려다 정체 불명의 이연계정을 만드는 것이 흔한 오해입니다.
잔액을 주계약 사채에 몰아주는 것이 원칙인 이유
최초 인식 공정가치는 거래가격
금융상품의 최초 인식 공정가치는 일반적으로 거래가격입니다(제1109호 문단 B5.1.1~B5.1.2A). Day1 손익은 공정가치가 활성시장 공시가격(Level 1)이거나 관측가능한 시장자료로 입증될 때만 인식하는데, 비상장 RCPS의 옵션평가는 이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RCPS에서는 원칙적으로 Day1 손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배분 순서: 옵션 먼저, 사채는 잔액
총 대가 50억을 공정가치로 확정한 뒤, 별도 측정이 더 신뢰성 있는 내재파생(옵션) 31억을 먼저 배분하고 사채는 잔액으로 역산합니다(50 − 31 = 19억). 부채요소를 먼저 측정하고 잔액을 배분하는 제1032호 문단 31~32와 방향이 같되, RCPS는 잔여법 대상이 자본이 아닌 주계약 사채여서 조항의 직접 적용이 아닌 논리의 유추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재무제표 영향 비교
| 구분 | 1안: 거래일손익 인식 | 2안: 발행가액 = 공정가치 (원칙) |
|---|---|---|
| 최초 분개 | 현금 50 / 사채 14, 파생부채 31, 이연계정 5 | 현금 50 / 사채 19, 파생부채 31 |
| Day1 손익 | 5억 이연 후 상각해 손익 인식 | 0 (당기순이익 영향 없음) |
| 발행 시 부채 총계 | 45억 + 이연계정 5억(정체 불명확) | 50억, 실제 조달액과 일치 |
| 8년 총 이자비용(약) | 약 36억 (14억→50억, 유효이자율 약 17%) | 약 31억 (19억→50억, 유효이자율 약 12.9%) |
근거: K-IFRS 1109호 문단 B5.1.1~B5.1.2A · 1032호 문단 31~32. 이자비용은 근사치.
1안은 요건을 못 갖춘 이익 5억을 앞당겨 잡고 이자비용을 약 5억 더 계상합니다. 8년 누적 순손익은 비슷해도 문제는 인식 시기와 손익 변동성입니다.
평가보고서 자체에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조기상환권과 전환권은 전환하면 상환권이, 상환하면 전환권이 소멸하는 상호배타적 관계여서 독립 평가가 어렵습니다. 총 옵션가치를 먼저 구하고 그중 조기상환권을 분리하는 순서가 맞고, 전환권을 독립 평가해 더했다면 이중계상 위험이 있습니다.
채권가치 14억도 마찬가지입니다. 17% 이상의 할인율이 쓰인 셈인데, 그 수준이 신용위험에 비추어 타당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가격이 출발점이고 평가모형은 그 안에서 요소를 나누는 도구입니다.
정리해보면
발행가액 50억이 곧 최초 인식 공정가치이고, 45억과의 차액 5억은 이익이 아니라 모형 오차로 보는 것이 원칙에 부합합니다. 파생부채 31억을 먼저 배분하고 사채는 잔액 19억으로 역산해 상각하면 이연계정도 Day1 손익도 필요 없습니다. 발행가액과 평가액이 크게 벌어졌다면 손익을 인식하라는 신호가 아니라 평가 가정을 다시 보라는 신호입니다. 다만 계약조건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므로 사안별 전문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발행가액과 평가액 대조 — 평가보고서상 공정가치 합계와 실제 발행가액이 일치하는지 먼저 확인. 차이가 크면 손익이 아니라 평가 가정을 의심할 것
—옵션 평가 순서 확인 — 총 옵션가치를 먼저 산출한 뒤 조기상환권을 분리했는가, 전환권을 독립 평가해 더하지는 않았는가(이중계상 위험)
—채권가치 직접 역산 — 상환액 ÷ (1+할인율)^기간이 보고서 숫자와 맞는지 확인(50억·8년·15%면 약 16.3억, 14억이려면 약 17% 이상)
—잔여법 배분 검증 — 최초 분개에서 파생부채를 먼저 배분하고 주계약 사채를 잔액으로 역산했는지 확인(50 − 31 = 19억)
—이연계정 등장 시 재검토 — 이연계정·거래일손익 계정이 있다면 Day1 손익 인식 요건(제1109호 문단 B5.1.2A의 Level 1 또는 관측가능 투입변수)을 충족하는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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